인터뷰
제목 [2016-01-15 이데일리] <파워정치인> 이상민 "문재인·안철수 분열로 총선 망치면 퇴진해야
작성자 이상민의원실
작성일 2016/01/15 조회수 361


새누리당 확장 막자면 통합하거나 최소한 연대 필요

문 대표, 본인과 당, 야권 위해 잠시 물러나는 게 좋아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상민 의원은 당내 현안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후 당이 분당 사태로까지 확대되자, 충청권 출신 의원이자 중진으로서 당의 안정과 야권통합, 총선승리를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인식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문 대표와 안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해 분열됐든 안 의원이 뛰쳐나가 분열됐든 간에 분열의 책임은 엄중하고 이로 인해 이번 총선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야권의 대표적인 지도자인 두 사람이 정치적 역량이 어떻든 정치적 비중이 매우 큰 만큼, 다시 두 사람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두 지도자가) 야권이 결집되느냐 분열되느냐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이 갖는 정치적 비중에 걸맞은 책임도 매우 막중하다. 새누리당 확장을 막고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사회변화를 이끌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면 통합이나 최소한 연대연합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당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문 대표의 2선 후퇴를 제안했다. 먼저 친노패권이 온존한 더민주는 희망이 없다고 하는 의원들의 얘기를 왜 외면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자성을 요구한 뒤 문 대표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야권을 위해서나 한국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선거를 앞두고 잠시 뒤로 물러서서 야권에 분란이 일어나는 빌미를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왜) 지혜롭지 못한 리더십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간다. 왜 본인이 대승적 결정을 못할까. 잠시 (당 대표를) 갖고 있는 것 뿐 인데, 제가 문 대표 입장이라면 안 의원에게 탈당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면 그 전에 노력했어야 한다. 당에 있는 사람 나가지 말라고 하고 힘을 합치자고 해야지 그 순간에 정동영 전 장관 찾아가서 하면, 정 전 장관이 나를 찾는 게 진짜일까 이용해 먹는 게 아닐까 생각하지 않을까. 사람을 떠나가게 해선 안된다. 모이게 해야지”라고 말했다.  

총선 전망은 부정적으로 봤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야권이 분열하면 2, 3등 한다며 문 대표와 안 의원 모두 지금의 지지율을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호남은 안 의원쪽으로 기운 것 같다. 안 의원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반노, 반문정서가 강하다. 그걸 착각하면 안된다. 문 대표도 마찬가지다. 호남은 새누리당이 들어오기 어렵지만, 수도권과 충청권은 다르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이 자기 고집만 내세우면 그 순간 아웃이라고 생각한다. 불명예스럽게 퇴장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